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이하 협회)가 미얀마 최대 쇼핑몰 ‘정션시티(Junction City)’ 1개 층을 한국 프랜차이즈 브랜드가 들어서는 전용 층으로 조성한다고 5일 밝혔다.
협회는 문재인 대통령 미얀마 순방 경제사절단의 일환으로 지난 4일(현지 시각) 미얀마 양곤 롯데호텔에서 미얀마 재벌 쉐타옹(Shwe Taung) 그룹의 쉐타옹 부동산 개발(Shwe Taung Real Estate)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K-Floor’ 조성 및 상호 협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체결식에는 한국 측에서 박기영 회장과 이병억 명예회장, 정현식 수석부회장, 이환중 상임부회장, 박의태 상임부회장, 이용재 상임부회장, 최성수 부회장, 남구만 부산울산경남지회 수석부회장, 임영태 사무총장 등 협회 임원진과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등이 참석했고, 미얀마 측에서 우 아잌 툰(U Aik Tun) 쉐타옹 그룹 회장, 도 미 미 카잉(Daw Mi Mi Khaing) 쉐타옹 부동산 개발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박기영 회장은 인사말에서 “한국 프랜차이즈 산업은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해 7%의 GDP와 4.5%의 고용을 책임지는 국가 경제의 기반”이라면서 “양국이 미얀마 프랜차이즈 산업의 성장을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간다면 미얀마 경제 성장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미얀마 최대 쇼핑몰 정션시티에 1개 층을 한국 프랜차이즈만으로 조성하는 전용 공간 ‘K-Floor’의 구축을 위해 KOTRA 양곤 무역관과 입점 희망 기업을 모집하고 임차료 할인 등을 추진한다. 또한 쉐타옹 그룹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해 미얀마 현지 시장 최신 정보 제공, 현지 파트너 발굴 등 ‘K-프랜차이즈’의 미얀마 시장 진출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이날 박기영 회장은 문재인 대통령과 우민쉐 미얀마 부통령 등 양국 정상 및 정부 부처와 기업 관계자들 총 200여명이 참석한 '한-미얀마 경제협력산업단지 기공식 및 비즈니스 포럼'에서 미얀마에 진출한 ‘K-프랜차이즈’ 성공·협력 사례를 소개하고 프랜차이즈 모델을 통한 양국간의 경제 발전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편 인구 5500만 명의 미얀마는 최근 소비 수요가 크게 늘면서 해외 진출이 유망한 신흥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피자마루, 롯데리아, 유가네닭갈비, 탐앤탐스, 델리만쥬 등 10여개 국내 브랜드가 44개 가맹점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