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 없어도 생긴 탈모, 원인은 두피열?

입력 2019-09-04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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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모는 유전의 영향으로 중년 남성의 질환이라는 인식이 있다. 하지만 최근에는 다양한 요인의 영향으로 탈모가 나타나면서 중년 남성뿐만 아니라 탈모 유전이 없는 젊은 층이나 여성도 탈모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탈모의 원인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한방에서는 과도한 스트레스, 수면 부족, 피로 과다, 음주, 자극적인 식습관 같은 다양한 후천적 요인에 의해서도 탈모가 나타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김주현 발머스한의원 안산점 원장은 “부적절한 생활습관을 반복하면 과도한 열이 생성되면서 혈액순환을 저하해 상체로 열이 몰리는 상열하한(上熱下寒)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현대인의 탈모는 과도한 열이 상체와 두피로 몰려 발생한 열성탈모에 속한다”고 조언했다.

김 원장은 체내 과도하게 생성된 열이 두피로 몰린 증상은 ‘두피열’이라고 말한다. 혈액순환 저하로 나타난 두피열증상은 두피를 뜨겁게 만들어 두피 유•수분 균형을 무너뜨리고, 두피각질이나 염증 등 다양한 두피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심하면 모공을 넓혀 모발의 생장 주기까지 단축할 수 있다.

덧붙여 발머스한의원의 연구논문 '탈모증 유발요인과 한의학적 치료 효과에 대한 후향적 연구'에 따르면, 탈모치료를 위해 내원한 환자의 97.4%가 두피열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M자탈모, 앞머리탈모, 정수리탈모 등 다양한 유형의 탈모환자 대부분이 두피열증상을 호소한 것을 통해 두피열이 탈모를 유발하는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두피열증상이 나타난 원인이 두피나 모발 문제에 있는 것이 아니라 몸속 불균형 문제에 있으므로 탈모치료는 두피열 개선은 물론, 두피열을 유발한 원인을 바로잡는 것에 중점을 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의원에서는 두피열을 유발한 몸속 문제를 파악한 뒤, 저하된 장부기능을 회복하는 몸 치료를 진행한다. 이때, 문제가 된 장부는 환자의 체질이나 생활습관, 건강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료진의 세밀한 검진이 필요하다. 두피열은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더욱 악화하는 진행성 질환이므로 탈모초기증상이 의심된다면 치료를 서두를 필요가 있다. 탈모초기에는 치료 예후가 좋아 치료시기를 단축할 수 있지만 탈모적기를 놓쳐 증상이 악화했다면 치료가 까다로워 치료에 오랜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부쩍 두피가 뜨거워진 증상이 있거나, 탈모량이 늘었다면 의료진을 통한 진단과 치료를 서두르기 바란다. 만약 치료기관 선택이 어렵다면 각종 임상 사례나 의료진의 약력을 따져보는 것도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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