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3일 JTC에 대해 일본을 찾는 중국인이 늘어나고 있다며 또 한 번 실적 퀀텀 점프(Quantum Jump)가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00원을 신규 제시했다.
JTC는 일본을 거점으로 하는 사후 면세점 전문업체로 일본 도쿄·오사카·후쿠오카·삿포로 등 핵심 관광지를 중심으로 총 7개 브랜드 25곳의 점포를 보유 중이다.
나승두 SK증권 연구원은 “JTC의 주요 고객층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며, 전체 매출 비중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일본을 찾는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늘면서 태국 등 동남아시아 단체 관광객 매출 비중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나 연구원은 한일 무역갈등으로 인해 일본을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감소하자 일본 정부가 중국인 단체 관광객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일본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인터넷 비자 신청을 받는 등 중국에 적극적인 구애를 하고 있다”면서 “실제로 일본 중국인 관광객은 올해 7월 처음으로 월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여기에 일본 소비세가 인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나 연구원은 “오는 10월 일본은 소비세를 8%에서 10%로 인상하기 때문에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의 면세에 대한 니즈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또한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인 올림픽이 열리는 2020년에는 연간 40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일본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2020년은 과거 큰 폭의 실적 성장을 달성했던 2014~2015년과 매우 유사하다”면서 “또 한 번의 실적 퀀텀 점프를 충분히 기대해 볼 수 있는 국면이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