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부 운영비 횡령과 성폭력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아온 정종선(53) 전 한국고등학교축구연맹 회장이 구속 위기에 놓였다.
3일 사정기관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날(2일) 업무상횡령ㆍ강제추행ㆍ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정 전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검찰은 이 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축구 국가대표 출신인 정 전 회장은 고등학교 감독 재임 시절 학부모들로부터 축구부 운영비 등 각종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올해 5월부터 경찰 수사를 받아왔다.
뿐만 아니라 정 회장은 최근 학부모를 상대로 성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까지 받고 있다. 하지만 정 회장은 이 같은 혐의와 의혹을 전면 부인해 오고 있다.
한편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26일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정 전 회장에게 징계 최고 수위인 ‘제명’을 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