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집 회장의 기자회견 모습(대한의사협회)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회관에서 열린 긴급기자회견에서 최대집 회장은 “해당 연구의 주제와 내용, 연구 과정별 진행시기를 확인하는 것만으로도 조 후보자의 자녀가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했을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부분적인 번역이나 단순 업무에 기여했다고 제1저자라고 할 수 없으며 그 기여의 정도에 따라서는 공저자에 오르는 것조차도 과분하다”며 “장 교수는 조속히 스스로 논문을 철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협은 조 후보자의 의학 폄하 글 공유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조 후보자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국 후보자 따님 논문을 직접 읽어보았습니다’라는 제목의 딴지일보 글을 인용했다"며 “논문이 실린 대한병리학회지가 인용지수가 떨어지는 수준 낮은 저널이라며 논문과 학회지의 가치를 폄하하는 수준 낮은 글을 자신의 SNS에 공유한 것에 이번 사태의 인식 수준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지적했다.
그는 “분야가 다르고 의학에 문외한이라도 의학 연구의 가치를 평가절하하고 연구자들을 모독하는 것이 학자로서의 자세가 맞나 묻고 싶다”며 “의학을, 의사들을 더 이상 모욕하지 말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중앙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4일 시작된 연구윤리 위반 의혹에 대한 안건 심의에 대해 아직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