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체감 경기 전망이 전달보다는 올랐으나 전년 동월보다는 5.3p 떨어졌다.
29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8월 14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9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9월 업황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2로 전월보다 4.2p 상승했고, 전년동월보다는 5.3p 하락했다. 경기 전망을 수치화한 SBHI는 100보다 높으면 경기 전망을 긍정적으로 본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더 많다는 뜻이다.
전월 대비 전망 지수가 오른 데에는 하계 휴가철이 끝나고 신학기를 맞이하는 9월에는 경기가 다소 활성화되리라는 기대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9월의 SBHI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본 결과 제조업에서는 경기전반, 생산,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전망은 물론 설비·재고·고용 전망이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에서도 경기전반, 내수판매, 수출, 영업이익, 자금사정, 고용전망에서 모두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은 전월보다 5.6p 상승했고, 전년동월대비 4.5p 하락한 82.8로 조사됐다. 비제조업은 전월보다 3.5p 상승하고 전년동월대비 6.0p 하락한 83.4로 조사됐다. 건설업의 경우 전월대비 7.0p 하락해 전월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서비스업은 신학기 등 계절적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돼 전월대비 5.7p 상승했다.
8월 중소기업의 경영애로(복수응답) 응답을 살펴보면 ‘내수부진’(61.5%)과 ‘인건비 상승’(49.8%), ‘업체간 과당경쟁’(39.9%), ‘판매대금 회수지연’(21.9%), ‘계절적 비수기’(19.8%) 순으로 나타났다. ‘내수부진’ 응답비율이 전월보다 높아진 반면 ‘인건비 상승’ 응답 비율은 낮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