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장위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래미안장위포레카운티 보류지 8가구를 매각한다. 주택 유형별 최저 입찰가격은 전용면적 기준으로 △59㎡(3가구) 7억6000만 원 △84㎡A(4가구) 8억5000만~8억6000만 원 △101㎡ 9억4000만 원이다.
이번 최저 입찰가격은 지난달 중순에 실시한 1차 매각 때보다 1000만 원가량 낮아졌다. 지난달 말에 시도한 2차 때와는 같은 가격이다.
조합 관계자는 “새로 지은 주변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오른 것을 감안해 (최저입찰가를) 높게 책정했다”며 “금액이 조금 높아도 보류지 층이나 위치가 좋아서 이번에 매각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만, 보류지 입찰가격이 최근 래미안 장위 포레카운티나 주변 아파트 시세보다 높아 매각을 완료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이번에 나온 물량은 모두 1구역에 위치한다. 최근 래미안 장위 포레카운티의 실거래가는 전용 59㎡이 7억2000만~7억3000만 원, 전용 84㎡이 8억2000만~8억3000만 원에서 거래된다. 호가는 최저입찰가 수준으로 나오긴 하지만 실제로 거래되는 경우는 드물다.
조합이 제시한 금액은 래미안 장위 포레카운티보다 실거래가가 높은 인근의 래미안 퍼스트하이(장위5구역)와 오히려 비슷하다.
A공인 관계자는 “5구역에서 최근 전용 59㎡타입이 7억5200만 원에 팔렸고, 전용 84㎡타입을 마지막으로 거래한 것인 1구역에서 8억 원, 5구역에서 8억3800만 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1구역에서 전용 84㎡타입을 8억6000만 원으로 고집하면 낙찰되기 쉽지 않다”며 “오히려 가격을 낮춰서 완판하는 게 훨씬 나을텐데 가격을 왜 높게 가져가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이번 입찰 마감일은 다음 달 5일이다. 입찰자는 낙찰가의 10%에 해당하는 입찰보증금을 조합에 입금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