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유튜브를 통해 디스플레이 알리기에 나섰다.
몇 달 전에는 반도체 관련 영상을 제작하는 등 대중들에게 반도체, 디스플레이 산업의 중요성을 전달하는 데 발 벗고 나선 것이다.
28일 삼성디스플레이에 따르면 16일부터 유튜브 뉴스룸 채널을 통해 ‘디톡쇼’를 방영하고 있다. 디톡쇼는 ‘디스플레이 토크 퀴즈쇼’의 줄임말이다.
디톡쇼는 퀴즈를 통해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디스플레이의 기초지식을 알려준다.
예를 들어 “올레드(OLEDㆍ유기발광다이오드)는 액정 디스플레이의 한 종류일까”와 같은 디스플레이 관련 퀴즈를 패널이 푼 후,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이 문제에 대해 쉽게 설명한다.
디톡쇼는 상식을 제공하는 수준을 넘어 5G(5세대 이동통신), 전장용 등 디스플레이 산업과 연관된 시의성 있는 주제도 다룰 예정이다. 영상은 매주 금요일 업데이트 된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최근 유튜브로 정보를 검색하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를 반영해 디톡스를 제작했다”며 “앞으로 영상을 계속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유튜브 활용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올해 4월부터는 반도체에 관한 대중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헬로, 칩스!(Hello, Chips!)’ 프로그램을 방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총 9편 제작된 영상은 D램에 대한 지식부터 반도체 소재의 용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웹툰으로도 반도체 지식을 알려주고 있다.
6월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반도체 웹툰 ‘나노(NANO)’는 평범한 공대생이 반도체 연구원이 된 첫사랑의 마음을 얻기 위해 반도체를 알아가는 이야기다.
삼성이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관련된 콘텐츠를 제작한 데는 대중들과 소통하려는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일본의 반도체 수출 규제부터 중국의 디스플레이 물량 공세 등 주변국들의 견제로 인해 최근 반도체, 디스플레이와 연관된 뉴스가 많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디스플레이, 반도체 산업에는 전문 용어가 많이 사용돼 사람들이 관련 사안을 쉽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어려운 지식을 알려주는 동영상, 웹툰은 삼성의 이미지 제고에 도움이 된다.
업계 관계자는 “사람들이 쉽게 접근하는 콘텐츠에는 잘못된 정보도 많이 포함됐다”며 “이런 오류를 바로잡고자 기업이 직접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