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트리비앤티가 올해 상반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64억80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20억 원으로 집계됐다.
올 상반기 매출 규모 증가와 관련해 작년 9월 흡수합병을 통해 백신사업부의 안정적인 사업 구조를 확보한 것이 주효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백신사업부 와이에스팜은 MSD 등 제약사들의 독감백신, 폐렴구균백신, 자궁경부암백신 등을 병원에 공급하는 백신전문 유통기업이다.
지트리비앤티는 작년 와이에스팜의 흡수합병으로 2018년 별도기준 연간 매출액 439억 원, 영업이익 11억 원을 기록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불식시킨 바 있다.
특히 꾸준한 매출과 영업이익 실현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올해도 안정적인 성장세와 이익실현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최근 정부 방침 등에 따라 기존 영∙유아를 대상으로 실시하던 무료 예방접종이 중ㆍ고등학생과 고령층까지 확대되는 등 백신접종 대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백신 사업의 특성상 계절적인 요인이 반영돼 하반기 매출은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흡수합병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구조를 확보하여 관리종목 리스크를 해소했고 조달청을 통한 백신 공급의 특성을 반영해 하반기 매출 증대와 이익 확대를 위해 힘쓰겠다”며 “본업인 신약개발 사업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는 만큼 회사의 가치 증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