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21차 경제활력대책회의에서 "공공임대 건설에 5조1000억 원, 도로 5조9000억 원, 철도에 5조2000억 원 등 SOC 사업에 투자하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수출동향 점검 및 활성화 방향, 건설산업 활력제고 방안,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지원체계 혁신방안이 논의됐다.
홍 부총리는 건설산업 활력제고 방안과 관련해 "3600억 원 규모 스마트 건설기술 R&D 등을 추진해 2025년까지 건설산업의 생산성과 안전성을 50% 향상시키고 스마트시티 등 고부가가치 해외투자개발 사업 수주로 새로운 부가가치 창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중소기업 R&D 지원과 관련해서는 "이번 일본의 수출규제조치로 중소기업 R&D 중요성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시스템반도체, 미래형 자동차, 바이오헬스 등 신산업에 연간 1000억 원 이상 집중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소액 중심 지원체계에서 벗어나 아이디어 구현에서 스케일업까지 단계별 R&D 지원기간과 규모를 확대해 실효성을 높이겠다"며 "초기단계인 1년에는 1억 원을 지원하고, 3년 이상 성숙단계에서는 20억 원 내외로 지원 규모를 늘리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단순 보조금 방식에서 벗어나 민간 역량을 활용한 선민간투자-후정부매칭 방식의 벤처투자형 R&D를 도입하는 등 지원방식을 다양화하겠다"며 "중소기업이 대학, 출연연에 기술개발을 위탁하는 방식의 R&D를 활성화하는 등 산학연간 협력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발표된 통계청의 7월 고용동향에 대해 "지난해 1월 이후 18개월 만에 최대폭 증가했다"면서 "고용시장이 회복흐름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특히 정규직 일자리인 상용직이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큰 폭인 43만8000명을 기록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30~40대와 제조업 취업자 감소 등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하반기 경제, 고용여건 개선에 총력을 집중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