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우유협동조합은 최근 전국 편의점과 소매점 등에서 디카페인 RTD(Ready To Drink) 커피인 ‘스페셜티 카페 콜드브루 디카페인’ 아메리카노와 라테 2종을 출시했다. 이는 현재 편의점에서 접할 수 있는 커피 중에서 유일한 디카페인 제품으로, 출시 직후 하루 평균 2만 5000개가량 판매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신규 제품으로는 선전하는 중”이라며 “제품력을 앞세워 디카페인 커피 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간 RTD 디카페인 커피로는 지난해 12월 빙그레와 달콤커피가 협업해 온라인 전용으로 출시한 K디카페인(KD)이 있었다. 하지만 이 제품은 한시 판매로 기획된 제품이어서 5월 말까지 생산했다가 단종한 상태다. 오프라인 카페 등을 방문해야 음용할 수 있는 디카페인 제품이 편의점에 출시되면서 임산부 등 디카페인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우유협동조합 관계자는 “스위스 워터 프로세스 공법으로 카페인을 제거하고 콜드브루의 부드러움을 더했다”면서 “건강과 수면의 질을 중시하는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서 사랑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편의점 판매가는 2300원이다.
실제로 최근 시중 판매 커피에 카페인이 함량이 높다는 '고카페인' 논란이 불거지면서 커피 애호가들 사이에 디카페인을 찾는 수요가 급속히 늘고 있다. 스타벅스 등 커피전문점에서도 이같은 고객 수요를 맞추기 위해 디카페인 커피 메뉴를 확대하는 추세다.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강성진 MD는 “그동안 임산부나 카페인에 민감한 소비자들이 편의점에서 커피의 선택 범위가 좁았으나 디카페인 RTD 커피 출시로 이러한 불편함이 해소됐다. 카페인 함량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앞으로도 디카페인 커피의 출시가 매우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대종 GS25 커피 담당 MD도 “RTD 커피 음료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기 위한 상품이 꾸준히 출시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