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오사카 韓관광객 30% 급감"…일본 무역 보복 여파

입력 2019-08-07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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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사이경제然 "연간 수천억 원 감소 전망", 7월 중순 여행상품 신청 끊겨

일본 무역 보복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규탄 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 규탄 3차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아베규탄 시민행동 주최로 열린 '역사왜곡, 경제침략, 평화위협 아베정권 규탄 3차 촛불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촛불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의 무역 보복이 본격화된 가운데 일본 제2도시 오사카(大阪)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7일 교도통신은 오사카 관광국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항공회사와 여행회사의 정보를 종합하면, 6~7월 오사카를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의 수가 전년 대비 30% 이상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한국 관광객 감소는 본격적인 수출 규제가 시작되기 이전인 지난 5월부터 점진적으로 시작됐다.

지난 5월 오사카 간사이(關西)공항을 통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의 수가 전년 대비 19% 줄었다고 통신은 보도했다.

신규 여행 상품 신청도 급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일본의 한 여행대리점 관계자는 7월 중순 이후 여행상품 신규 신청이 끊겼다면서 "정치 상황의 영향이 있었던 적은 많지만, 이번처럼 (한국인 여행자가) 줄어든 것은 처음"이라고 통신을 통해 말했다.

일본종합연구소의 와카바야시 아쓰히토 간사이경제연구센터장은 "한국 관광객은 체재 일수가 짧고 중국 관광객보다 소비 금액도 작은 편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간사이 지역 전체에서 최대 연간 수백억엔(수천억 원) 정도가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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