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7일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코스피지수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데 따른 우려로 전 거래일 대비 1.51% 하락한 1917.5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는 1900선이 무너지는 장면도 있었다. 중국 인민은행이 환율 안정 조치를 발표한 이후 원달러 환율은 다소 진정세를 보이는 듯 했으나 다시 하락폭을 축소하며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환율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국내 증시도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간밤 미 증시는 중국 위안화가 안정을 찾은 가운데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승 마감했다. 한국증시도 최근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중국의 위안화가 안정을 찾은 가운데 글로벌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이 9월 초 미-중 무역협상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한 점도 우호적이다. 한편 중국은 현재 ‘베이다이허 회의’가 개최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가 ‘베이다이허 회의’ 이후 적극적인 경기 부양정책 및 미-중 대화 기조 가능성이
높아 위안화 안정 기대도 투자심리 개선에 긍정적이다. 이는 원달러 환율 안정으로 이어질 수 있기때문이다.
◇안현국 한화투자증권 연구원=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은 2008년 금융위기 수준보다 더 내려왔다. 코스피200 리스크컨트롤 6% 지수를 새로운 잣대로 활용하면, 코스피의 추가 하락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 무역 분쟁 격화로 인한 지수 하락은 향후 완화 기대가 반영되며 반등하는 모습으로 나타날 수 있다. 하락폭이나 기간을 고려하면 8월 말 전후에 의미있는 변곡점을 형성할 것이라 판단한다.
◇설태현 DB금융투자 연구원= 현재 KOSPI는 직전 고점 대비 26.2% 하락하였으며 영업일 수 기준 374일 간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가중방식으로 지수가 산출된 1983년 1월 4일 이후 지금까지 총 8번의 약세장이 있었는데 그중에서 4번째로 긴 기간이 이어지고 있다. 고점 대비 하락폭은 26.2%로 과거 약세장 대비로는 작은 편이다. 약세장 국면에서 상대수익률 제고를 위해 저변동성, 퀄리티 등 안정성을 추구하는 스타일 익스포저 확대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