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콕서 30분 만난 한ㆍ미ㆍ일 외교장관…“미국, 현 상황에 우려 많다”

입력 2019-08-02 2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미일ㆍ한미 양자회담은 취소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2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가운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외교장관회담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했다.(사진 = 연합뉴스)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이 2일 오후(현지시간)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가운데),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과 외교장관회담을 마치고 기념 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했다.(사진 = 연합뉴스)

한일 갈등이 고조하는 가운데 한미일 외교장관이 태국 방콕에서 만났다.

2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오후 4시 30분(이하 현지시간·한국시간 6시30분)부터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에서 30분간 만남을 가졌다.

만남 이후 이어진 사진 촬영에서 미소를 띤 폼페이오 장관과 달리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시종일관 굳은 얼굴이었다.

또 강 장관과 고노 외무상은 악수도 하지 않고 폼페이오 장관이 “고맙다”는 말을 하자마자 자리를 떴다.

강 장관은 한미일 외교장관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미국도 이 상황에 대해서 많은 우려를 갖고 있고 앞으로 어렵지만 어떤 노력을 할 수 있는지, 할 역할을 다하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일측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결정에 대해서 강한 유감 표명을 전달했다”면서 “즉각 철회, 그리고 협의를 통해서 이 문제를 (풀기 위해) 대화에 나오라는 이야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 사태 전까지 우리가 끝까지 대화를 통해서 문제를 풀자는 이야기를 전했고 미국도 같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상황이 이렇게 된 데 대해서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폼페이오 장관은 ‘일본의 조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은 채 자리를 떴다.

앞서 한미일 외교장관이 만나기 전에 열릴 예정이던 한-미, 미-일 양자 외교장관 회담은 앞서 열린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가 지연되면서 모두 취소됐다.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은 일본이 이날 오전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심사 간소화 혜택 대상인 백색 국가(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데 이어 한국 역시 일본을 백색 국가에서 제외하겠다며 충돌하는 가운데 이뤄져 관심을 모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5,981,000
    • -1.94%
    • 이더리움
    • 4,444,000
    • -1.29%
    • 비트코인 캐시
    • 601,000
    • -4.45%
    • 리플
    • 1,110
    • +14.32%
    • 솔라나
    • 305,100
    • +1.67%
    • 에이다
    • 805
    • -1.11%
    • 이오스
    • 779
    • +0.91%
    • 트론
    • 253
    • +1.2%
    • 스텔라루멘
    • 189
    • +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050
    • -2.41%
    • 체인링크
    • 18,830
    • -1.31%
    • 샌드박스
    • 397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