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백색국가 제외] 석유·화학업계, 부정적 영향 크지 않을 듯

입력 2019-08-02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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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대산공장 NCC공장(사진 제공=LG화학)
▲LG화학 대산공장 NCC공장(사진 제공=LG화학)

한국의 석유화학산업은 일본의 수출규제에도 큰 타격을 입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일부 석유화학 제품의 경우 일본 수입 의존도가 높긴 하지만, 수입 물량 대부분이 한·일 합작 회사에 투입되고 있기 때문에 규제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이다.

일본정부는 2일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 주재로 각의(국무회의)를 개최하고, 한국을 전략 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인 '백색국가'(화이트 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로 인해 국내 산업계 전반에 후폭풍이 예상되는 반면, 석유화학 업계는 비교적 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톨루엔, 자일렌 등 일부 모노머의 일본 수입 의존도가 큰 것은 사실이다”면서도 “그러나 이는 대부분 합작사 투입에 필요한 물량으로 일본의 규제가 발생할 가능성은 크지 않을뿐더러 범용 제품이라 전세계 어디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기차 배터리 관련 산업에 대해서는 “양극재(전구체), 음극재 등 배터리 소재 역시 국내 업체들의 증설로 일본 수입 비중이 15%를 하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분리막의 경우 일본 비중이 83%에 육박하기는 하나, SK이노베이션의 공격적인 생산 능력 확대 및 중국 기업들의 증설로 수출 규제 적용이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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