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가 ‘제주에서 만나는 새로운 내일’이라는 주제로 CEO 하계포럼을 개최한다.
17일부터 제주 롯데호텔에서 3박 4일 일정으로 개막하는 이번 포럼에는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정 서울대총장,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 김훈 소설가, 신학철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소장, 박용준 삼진인터내셔널 대표, 반기성 기상전문가 등이 연사로 나서며 40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한다.
이날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경제가 매우 힘든 상황에 직면해 있으나 현재의 변화를 위기가 아닌 발전의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새로운 경영현안으로 떠오른 날씨와 인터넷 은행 등의 컨텐츠를 비롯해, 한국과 글로벌 주요 기업들의 혁신 사례들을 준비했다”고 소개했다.
강호갑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지금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가치사슬의 고부가가치 부문으로 나아가기 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면서 “기업 스스로의 노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의 경제 위상과 산업생태계의 진화에 걸맞은 법·제도적 환경을 시급히 만들어 나가기 위해 소모적인 갈등을 멈추고 다양한 사회 주체들이 힘을 모으자”고 축사를 했다.
이번 포럼의 기조연설에는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기업정신건강연구소 소장이 연사로 나섰다. 그는 행복한 인생을 위한 10계명을 소개하고, 인생에서 어찌할 수 없는 부분도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어려움에 대처하는 마음의 맷집을 키우라고 조언했다. 또한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 인간 관계가 중요하다고 진단하고, 공감의 신경세포를 깨우고 타인과의 소통 방식에 대해 돌아보라고 강조했다.
포럼 2일차부터는 글로벌 혁신 전도사로 손꼽히는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이 LG화학의 미래혁신 전략을, 윤호영 한국카카오은행 대표가 모바일 뱅킹 혁신과 금융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또한 미세먼지 등 날씨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방안과 임진왜란·병자호란 등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리더십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
포럼 마지막 날에는 대한민국 지성의 요람인 서울대의 오세정 총장이 ‘4차 산업혁명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한다. 또한 원희룡 제주지사가 도지사 재임 1년 동안 펼쳐온 다양한 혁신을 통해 본 한국경제의 미래에 대해 그 노하우를 전할 예정이다.
포럼 마지막 폐막 특별연설자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가 나서 지역적 그리고 국제적으로 직면한 과제와 기회를 감안한 한미동맹에 대해 제언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