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연, '회사가기싫어' 이후 스포트라이트
평범한 삶을 살다 스타로 발돋움하는 신데렐라 서사는 연예계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현재진행형인 배우 소주연의 주가 상승이 눈에 들어오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 병원 원무과 직원이었던 소주연은 이제 당당한 배우이자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일 종영한 KBS 2TV 드라마 '회사 가기 싫어'의 가장 큰 수혜자라면 배우 소주연을 빼놓을 수 없다. 신예 배우로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소주연은 이번 '회사 가기 싫어'를 통해 주연 배우로 발돋움해 극 중 적지 않은 분량을 소화해 냈다.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회사원 역할을 하는 그는 가끔 애처로우면서도 사랑스럽고 풋풋한 매력을 한껏 뿜어냈다.
이런 소주연의 매력은 전문 배우가 아닌 신예라는 점이 주효하다. 그는 지난 2017년 구강세정제 가그린 CF를 통해 처음 얼굴을 내비쳤고, 배우 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건 지난해 웹드라마 '하찮아도 괜찮아'를 통해서였다. 빼어난 연기력을 갖췄다고는 하기 어렵지만 신인 특유의 발랄함과 자연스러움이 녹아든 연기는 나름 두터운 팬층을 형성했다.
한편 소주연은 대학에서 일본어 전공 후 병원 원무과에서 2년 가량 일했다. 이 와중에 SNS를 통해 현재 소속사의 러브콜을 받았고, 모델 일을 시작하면서 연기에도 꿈을 갖게 됐다. 1993년 생으로 올해 나이 스물여섯인 그의 앞날이 창창하기만 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