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사람을 뽑을 때 가장 많이 찾는 국가기술자격은 지게차운전기능사였다.
11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워크넷의 구인광고 약 118만 건을 분석한 결과, 자격과 관련된 구인 건수는 28만1675건(23.8%)으로 4건 중에 1건 정도는 채용할 때 자격을 요구하거나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게차운전기능사, 건축기사 등 국가기술자격을 요구하는 구인 공고는 8만4893건으로 전체의 7.2%, 요양보호사와 자동차운전면허 등의 기타 자격을 요구하는 경우는 19만6782건으로 16.6%였다.
구인 공고가 많은 국가기술자격은 20선은 지게차운전기능사, 건축기사, 한식조리기능사, 전기기사, 직업상담사2급 등이었다.
제조업, 도매 및 소매업 등의 모든 업종에서 필요로 하는 지게차운전기능사가 1위에 올랐다. 이어 건축기사, 한식조리기능사 순이다.
전기 분야는 전기기사 4위, 전기산업기사 6위, 전기기능사 7위, 전기공사산업기사 12위, 전기공사기사 18위로 5개 자격이 포함돼 취업할 때 자격증을 가진 자가 유리한 분야로 볼 수 있다.
서비스 분야의 자격은 직업상담사2급이 8위, 컴퓨터활용능력 2급이 15위로 구인 공고에서 자주 언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 공고에서 가장 많이 요구하는 자격증 1위는 자동차운전면허다. 운전면허는 6만8500건의 구인 공고가 있었다. 이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에서 요구되는 요양 보호사, 사회 복지사, 간호 조무사, 보육 교사 순으로 인기가 높았다.
국가기술자격의 응시자와 취득자는 매년 늘고 있다. 지난해 응시자는 약 349만 명으로 전 년보다 약 7만 명이 늘었고, 취득자는 약 69만 명으로 약 1만 명이 증가했다.
장신철 고용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그동안 자격 취득자에 대한 분석은 있었지만 정작 기업이 어떤 자격증을 찾는지에 대한 정보를 파악하는 노력은 부족했다"며 "앞으로는 자격 취득자의 취업률, 실제 취업한 기업의 규모와 업종, 평균 연봉 등 자격 취득을 준비하는 구직자가 알고 싶은 정보를 파악해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국가기술자격의 효용성 평가에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