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저작권료를 빼돌린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멜론에 대해 경쟁 업체들이 입을 열었다. 공정한 음악 생태계를 보전하기 위해 앞장 서겠다는 취지다.
벅스, 플로, 지니뮤직, 바이브 등 4개 음악 서비스 플랫폼은 최근 멜론에서 저작권료를 빼돌린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작금의 상황에 대해 형언하기 어려운 참담함을 느낀다고 9일 밝혔다.
이들은 "음악 서비스 제공에 있어 신뢰의 근간이 되어야 하는 정산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발생한 것은 어떠한 이유로도 용납될 수 없다"며 "음악 서비스 플랫폼들이 다년간 노력하며 쌓아온 업계의 신뢰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이어 "4개 음악 서비스 플랫폼은 저작권을 보호하며 창작자, 소비자와 함께 합법적인 유료 음악서비스 시장의 성장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그 영향의 중요성에 공감하며, 음악 서비스 플랫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또 "문화체육관광부 및 신탁4단체와 함께 서비스와 정산의 투명성 제고를 위한 방안 수립 및 이행에도 적극 동참하고, 서비스 정산에 대한 감사를 포함해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