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구 대한애국당) 당원들이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건너편 세종문화회관 앞 인도에 천막 4동을 설치하고 있다.(연합뉴스)
우리공화당은 이날 오후 8시경 세종문화회관 세종홀 앞 인도에 천막을 설치하기 시작해 약 30여 분 만에 4동 설치를 완료했다.
설치 과정에서 경찰이나 서울시청 직원들과 충돌은 없었다.
우리공화당은 지난달 2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이유로 청계광장으로 천막을 옮긴 지 일주일 만에 광화문광장 인근에 다시 천막을 설치했다.
천막 설치 장소는 우리공화당 산하 조직인 ‘천만인무죄석방본부’가 이달 30일까지 집회 신고를 낸 곳이다.
우리공화당은 “광화문광장에도 천막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청계광장에도 천막 6동이 설치돼 있다.
앞서 우리공화당은 2017년 3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숨진 ‘애국 열사’ 5명을 추모하겠다며 지난 5월 10일 광화문광장 남측에 농성 천막을 설치했다.
서울시는 자진 철거를 요청하는 계고장을 수차례 보낸 끝에 천막이 들어선 지 46일 만인 지난달 25일 강제철거에 나섰다. 그러나 우리공화당은 철거 후 불과 반나절도 지나지 않아 광장에 더 큰 규모로 천막을 재설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