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한미약품)
한미약품이 1조 원 규모의 기술 개발 권리를 파트너사 얀센으로부터 반환받았다는 소식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4일 한미약품은 전 거래일 대비 11만3000원(-12.73%) 떨어진 30만1500원에 장을 마쳤다.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도 전일보다 27.70% 급락한 4만8950원에 거래를 마치며 두 회사 모두 신저가로 추락했다.
앞서 한미약품은 2015년 11월 비만ㆍ당뇨 신약 후보물질인 HM12525A에 대한 전 세계 개발 및 판매 권리를 얀센에 기술수출 한 바 있다. 기술수출 규모는 총 9억1500만달러로 한화로는 약 1조 원에 달한다.
전날 한미약품은 얀센이 개발 권리를 반환했다고 공시했다. 회사 측은 “얀센이 진행한 임상 2상 시험 결과 체중 감소 목표치는 도달했지만 당뇨를 동반한 비만 환자의 혈당 조절이 내부 기준치에 미치지 못해 권리를 반환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증권사들은 연달아 한미약품에 대한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제약·바이오 섹터의 연이은 악재로 투자심리가 악화한 데다가 HM12525A의 신약 가치 산정 제외로 단기 주가 충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한미약품 목표주가를 58만 원에서 53만 원으로 낮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