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광ILI가 고온·고압·초저온용 안전밸브의 직수출 물량 확대를 추진한다.
조광ILI는 그동안 국내 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업체를 통해 대부분의 안전밸브를 간접 수출해 왔다.
2일 회사 관계자는 “직접 수출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며 “다만 직접 납품처의 이름 공개는 어렵다”고 말했다.
업계에 따르면 UAE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가 2018년 5월 2025년까지 450억 달러(약 48조 원)를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화학단지 신설확장을 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으며, 조광ILI는 ADNOC에 벤더 등록이 완료했다. 이는 UAE의 영업진출 교두보를 확보한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한 향후 매출 확대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앞으로 주목할 점은 ADNOC로부터 다품종 납품을 수주하고 국외 EPC의 벤더 확대 등록을 할 지 여부다. 현재는 주로 국내 EPC사를 통해 미국 SHELL, 독일 LINDE 등에 납품하고 있다. 조광ILI는 직수출을 늘리고 인지도를 높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조광ILI는 우선 발전·석유화학·해양플랜트 분야에 적극적인 수주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기술적인 부분은 어느 정도 세계 시장에서 통하고 있다. 조광ILI는 △중국의 안전밸브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중국특종설비제조허가(C-SEL) △유럽시장 진출에 필요한 CE/PED △러시아 및 카자흐스탄 등의 석유·가스송유관 사업 확대를 위한 TR-CU(러시아 관세연합) 인증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