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마약성 진통제를 과다 투여해 환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한양대병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따르면 경찰은 26일 오전부터 약 7시간에 걸쳐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의무기록실과 법무팀 등을 압수수색해 피해자의 진료기록 등을 확보했다.
경찰은 확보한 기록을 토대로 사고 당시 의료진의 과실 여부와 진통제 과잉 투여 등을 감식할 계획이다. 전문 감식은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경찰은 이 병원 전공의였던 A 씨를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30대 남성 환자가 이 병원에서 의료과실로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