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탄소제로' 시대] 한전, 신재생에너지 보급 전도사

입력 2008-07-28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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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공기업의 대표주자격인 한국전력은 전력그룹사를 대상으로 한 신재생에너지의 개발연구와 보급에 집중하고 있다.

한전은 2006년부터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 정부와 발전 6개사,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 9개 공기업과 자발적으로 체결한 신재생에너지개발공급 협약(RPA)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설비 보급, 연구개발, 홍보, 사업자 지원 등에 전력그룹사분 7703억원을 포함해 총 8855억원을 투자하고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올해까지 한전이 수소분야, 연료전지, 태양광, 풍력, 석탄가스화 복합발전(IGCC), 바이오 분야에 투자한 연구개발비만 해도 711억원에 이른다.

특히 한전은 포스코와의 협력을 통한 연료전지분야 시장 창출 및 발전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포스코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한전은 현재 공동 제조사업 추진을 위한 타당성 검토용역을 수행중이다.

또 중소기업 신재생 관련 연구과제 지원, 태양광상계거래 지원 등 신재새에너지사업자 지원사업 뿐만 아니라 신재생에너지 홍보사업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외에도 한전은 교토메카니즘을 활용, 중국 등지의 해외 CDM(청정개발체제)사업과 국내 CDM사업을 통해 각각 연간 28만톤과 8만톤의 이산화탄소 감축를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향후 해외 발전사업 진출시 CDM사업 연계를 이용, 탄소배출권을 추가로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한전은 '육불화황 가스 처리기술 개발을 통한 CDM사업'에 대한 타당성 조사결과, CDM사업 UN 등록조건을 충족시키며 사업성도 큰 것으로 나타나,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이 본격 시행되면 지금까지 국내에서 UN에 등록한 CDM사업 중 가장 큰 연간 약 263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있다는 게 한전측 설명이다.

이와 함께 한전은 긴축경영을 통해 에너지 절약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미 2단계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한 한전은 전력그룹사와 공동으로 한전 5200억원, 6개 발전회사 5000억원, 4개 그룹사 400억원 등 1조600억원의 예산을 감축 조치했다.

이어 추가적인 예산절감을 위해 전사 업무추진비를 20% 이상 줄이고 컬러인쇄 금지, 사무실 비품 재활용 운동 등을 전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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