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일 제한적인 조정 흐름을 보일 전망이다.
전날 코스피는 중국 증시가 약세를 보인 여파에 전 거래일 대비 0.22% 하락한 2121.64로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이 대북 제재 위반과 관련된 중국 은행을 조사 중이라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한 데 이어 미국과의 거래 제한을 둘 수 있다는 소식이 중국 증시는 물론 우리 증시에도 간접 영향을 줬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대형 기술주 하락과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실망감 등으로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이날 제한적인 조정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간밤 미국 증시는 덜 비둘기적인 연준 위원들의 발언도 영향을 줬지만 대형 기술주가 하락을 주도한 점이 특징이다. 주목할 부분은 관련 이슈는 마이크로소프트(MS)등 미국 개별 기업들만의 이슈일뿐 한국 기업들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미 증시의 하락이 한국 증시에 꼭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높지 않다. 이와 함께 미 증시 마감 후 마이크론이 시간외 거래에서 8% 내외 상승 중인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즉각적인 금리인하를 주장해온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인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50bp(1bp=0.01%포인트) 인하는 과하다며 덜 비둘기적인 발언을 한 점, 파월 연준의장도 즉각적인 금리인하를 단행할 정도의 흐름은 아니라고 언급하는 등 시장 예상과 달리 의결권이 있는 연준위원들의 덜 비둘기적인 발언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는 금리인하를 바탕으로 주식시장이 상승 할 수 있다는 평가를 약화 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조정 가능성이 높지만 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 6월 결산법인의 기말배당, 이외 법인의 분기배당 수취를 위해서는 금일까지 주식을 매수해야 한다. 배당검토를 위해 권리주주 확정기준일을 공시한 종목은 우선주를 포함해 62개로 확인되고 있다.
올해 2분기 배당수익률 상위종목은 쌍용양회, 하나투어, 하나금융지주 등이 스크린된다. S-Oil은 분기배당이 검토는 되고 있지만, 최근의 가파른 이익 하향조정을 감안할 때 분기배당이 없거나 대폭 감액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