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5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등 주요 이슈를 앞두고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
전날 코스피는 짙어진 관망세 영향으로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G20정상회의와 미중 정상회담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관망 심리가 커진 영향이다.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이번주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 간밤 미국 증시는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에 대한 우려로 매물이 출회되기는 했으나, 미중 정상회담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미국 증시는 다우는 강보합, 나스닥과 S&P500지수는 소폭 하락세로 마감하는 등 종목 장세를 나타냈다. 결국, 미 증시는 미중 정상회담 결과에 대해 최소한 휴전을 예상하는 등 낙관적으로 보고 있음을 반증한다. 이는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한국 수출 부진에 따른 실적 둔화는 미-중 무역분쟁의 영향이 컸기 때문이다.
북미간의 관계 개선이 확대되고 있다는 점도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를 더욱 높인다는 점에서 원달러 환율 안정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이 이어질 수 있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미 증시 특징처럼 차익매물 출회 가능성이 높으나,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낙폭은 제한될 것으로 예상한다.
◇ 이창환 현대차증권 연구원= 이번주 한국증시는 G20 정상회담 경계감으로 박스권 흐름으로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G20 정상회담의 주요 이슈는 미중 무역협상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정상회담을 하기로 합의했는데 미국의 압박과 이에 대한 중국의 반발이 지속되는 상황으로 낙관론보다는 신중론이 대두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구체적인 공동협의안 보다는 미국의 추가적인 대중 관세와 중국의 보복을 유예하는 수준과 향후 양국간 논의 재개 합의 정도가 최선일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다.
국내 주식시장 스타일은 완화적인 통화정책 스탠스 재확인에 따른 성장주의 상대적 강세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사이즈 측면에서는 G20 경계감, 외국인 순매수 가능성 등을 고려할 때,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6월 중간배당을 시행하는 종목은 증가하는 추세는 주목할만 하다. △연말배당에 비해 중간배당의 배당락에 의한 주가 하락효과는 희석되는 점 △주가하락 이후 시간을 두고 주가가 회복하는 패턴 △배당 재투자를 감안할 때, 배당락 전 매도가 아닌 연말배당까지 보유하는 것 또한 고려할만한 전략이다. 이번달 중간배당이 예상되는 종목은 삼성전자, 현대차, 한온시스템, 하나금융지주, POSCO, S-Oil, SK텔레콤, KCC, KPX케미칼, GKL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