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21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가 미국 워싱턴D.C.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8일 빌앤드멀린다게이츠 재단은 4억6000만 달러를 지원해 저소득층 및 소수계층 학생의 대학 진학 관련 활동을 돕기로 했다. 워싱턴D.C./AP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가 자신의 최대 실수로 구글에 스마트폰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를 출시할 기회를 준 일을 꼽았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게이츠는 지난주 자신이 후원하는 벤처캐피털 회사 ‘빌리지 글로벌’ 주관 행사에서 구글에 “비(非)애플 스마트폰용 표준 플랫폼”인 안드로이드 출시 기회를 준 것이 자신의 최대 실수였다고 말했다.
그는 “소프트웨어 세계, 특히 플랫폼 시장은 승자 독식의 시장”이라며 “따라서 최대의 실수는 그것이 무엇이든 내 잘못된 경영이 마이크로소프트가 안드로이드가 되지 못하도록 한 것”이라고 말했다.
게이츠는 “이는 마이크로소프트가 당연히 차지해야 할 것이었다”라고 덧붙였다.
게이츠는 “그곳(시장)에는 딱 하나의 비(非)애플 운영체제를 위한 자리만 있다. 그 가치는 4천억 달러였는데 G 회사(구글)에서 M 회사(마이크로소프트)로 이전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구글은 최소 5천만 달러에 안드로이드사를 인수한 뒤 2007년 새로운 모바일 OS를 발표했다.
게이츠는 구글이 그 기회를 잡도록 한 것이 평생 최대의 실수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