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는 아시아 최대 ICT 유통 기업인 중국의 ‘웨이쉬그룹’과 중국 및 아시아 대상 오피스 소프트웨어 공급과 판매를 위한 전략적 업무제휴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과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PC, 모바일, 웹 기반의 한컴오피스 판매를 추진하게 된다. 이를 위한 시장 조사 및 공동 프로젝트 등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중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웨이쉬그룹은 오라클, 인텔, 애플, 델, 화웨이 등 500여 글로벌 ICT 기업들의 제품 및 서비스 1만 여 종을 아시아 9개국 4만8000여 유통 파트너들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도 운영하고 있어 지난해 매출액은 9조5000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오피스 소프트웨어 시장의 90%를 독점하고 있는 MS오피스가 유일하게 독점하지 못한 한국은, 자국어 오피스인 한컴오피스가 30%의 시장을 차지하고 있다. 한컴은 30여년 간 MS에 맞서온 기술력을 바탕으로 2016년 한컴오피스에 MS워드를 탑재시키는 과감한 혁신으로 MS오피스와의 높은 호환성 구현에 성공했다.
한컴 관계자는 “PC·모바일·웹을 아우르는 풀오피스 라인업은 전 세계에서 MS와 한컴만이 보유한 기술력”이라며 “세계적으로 클라우드 환경이 확대되고 있고 MS의 대안을 찾는 수요도 늘고 있는 만큼, 웨이쉬그룹의 독보적인 넓은 유통망을 연계한다면 글로벌 오피스 시장에서 더 많은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