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고민, 취업준비, 등록금 마련 등을 위해 ‘휴학’과 ‘졸업유예’를 하는 대학생들이 늘면서 대학생들의 재학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잡코리아와 알바몬은 대학을 졸업한 20대 취업준비생과 직장인 640명을 대상으로 ‘대학 재학기간’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4년제 대학 졸업자들의 평균 재학기간은 5년, 전문대 졸업자들의 평균 재학기간은 2년 10개월로 집계됐다.
성별에 따라 4년대졸 남성의 재학기간은 평균 5년 10개월, 여성은 평균 4년 7개월로 집계됐고, 전문대졸은 남성이 평균 3년 7개월, 여성은 평균 2년 6개월 재학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학생들의 재학기간이 길어진 이유는 남성들의 군 입대 이외에도 취업준비나, 진로고민, 등록금 마련 등으로 ‘휴학’이나 ‘졸업유예’를 하는 학생들이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체 응답자 2명중 1명에 달하는 51.3%가 ‘학창시절 휴학한 적 있다’고 답했다. 4년제 대학 졸업자 중에는 이보다 많은 58.2%가 휴학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전문대 졸업자 중에는 휴학 경험자가 34.1%로 10명중 3명정도로 집계됐다.
학창시절 휴학을 했던 이유(군 입대를 위한 휴학 제외) 1위는 ‘진로고민, 진로탐색을 위해서’로 드러났다. 조사결과 ‘진로를 고민하기 위해 휴학을 했다’는 응답자가 39.6%(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자격증 취득 등 취업 스펙을 높이기 위해’ 휴학을 했다는 응답자가 24.7%로 많았다. 이 외에는 △취업이 도움이 될 사회경험(인턴 등)을 하기 위해(19.5%)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17.7%) △해외 어학연수/여행을 다녀오기 위해(12.8%) 휴학을 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학창시절 졸업유예를 한 적 있다’는 응답자는 18.0%로 집계됐다. 4년제 대학 졸업자 중에는 21.5%가, 전문대졸자 중에는 9.2%가 ‘졸업유예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학창시절 졸업유예를 했던 이유 중에는 ‘취업 스펙을 높이기 위해 졸업유예를 했다’는 응답자가 46.1%(응답률)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이어 ‘사회생활을 시작하기 전 휴식과 재충전을 위해’ 졸업유예를 했다는 응답자도 33.9%로 상대적으로 많았다.
다음으로는 △졸업시기를 늦춰 대기업 신입공채에 지원하기 위해(31.3%) 또는 △취업에 도움이 될 사회경험(인턴 등)을 위해(31.3%) 졸업유예를 했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이 외에는 △졸업하기 전에 공무원 시험에 응시해보기 위해(20.0%) △해외 어학연수/여행을 다녀오기 위해(13.0%) 졸업유예를 했다는 응답자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