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렵혁신지수 2위 기록…글로벌 경쟁국 중엔 7년 연속 1위

입력 2019-06-19 15:11 수정 2019-06-19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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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유럽혁신지수 2019’ 발표

유럽연합(EU)이 유럽과 EU 인근 지역, 글로벌 경쟁국 등 46개국을 대상으로 벌인 유럽혁신지수(EIS)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2위를 기록했다. 특히 한국은 글로벌 10대 경쟁국과의 비교평가에선 최고점인 137점으로 1위를 기록, 7년째 선두를 달리고 있다.

19일 EU의 ‘유럽혁신지수 2019(European Innovation Scoreboard 2019)’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EU 집행위원회가 28개 EU 회원국과 8개 인접국, 10개 글로벌경쟁국 등 46개국을 상대로 실시한 2018년 혁신성과 평가에서 종합혁신지수 137점으로 스위스(157점)에 이어 2위에 올랐다. 전년 평가에선 124점을 받아 스위스(160점), 스웨덴(141점). 덴마크(132점), 핀란드(129점), 네덜란드(128점)에 이어 6위를 했지만, 이번에 4계단 뛰어올랐다.

종합혁신지수는 2018년 EU 회원국의 평균을 100으로 놓고 각국의 혁신성과를 비교한 지수로 2001년부터 매년 실시하고 있다. EU는 △인적자원과 연구시스템 매력도, 혁신 친화 환경 등 구조 △재정지원과 기업투자 등 투자 △혁신기업과 협력, 지식재산 등 혁신 활동 △고용과 판매영향 등 영향 등 4개 부문에 걸쳐 27개 세부지표를 적용해 종합혁신지수를 산출한다.

우리나라에 이어 캐나다(118점), 호주(112점), 일본(111점)의 지난해 혁신성과가 유럽을 앞섰다. 미국(99점)과 중국(80점)은 유럽보다 낮았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캐나다, 호주, 일본, 중국, 브라질,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 러시아 등 10개 글로벌경쟁국 중에서는 2011년 이후 7년째 1위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한국 종합혁신지수는 2020년 2.7%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EU는 예측했다. 한국의 제조업 규모는 EU의 2배고, 최상위 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도 EU의 2배에 육박한다고 EU는 분석했다.

아울러 우리나라는 직접 비교가 가능한 16개 평가지표 중 11개 지표에서 EU 평균보다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기업부문의 R&D 투자(238.1), 디자인권 출원(226.8), 상표권 출원(225.8) 측면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 또 민간의 공공분야 연구개발 지출(212.2), 특허협력조합(PCT) 특허 출원(171.8)도 높은 수준이다. 반면 고(高)인용 과학논문 비중(64.1), 지식집약 서비스 수출 비중(87.8) 등은 열위를 보였다.

이와 함께 혁신성과에 따른 국가그룹 분류에서 우리나라는 글로벌 경쟁국 중 유일하게 혁신 지도자그룹에 속했다. EU 회원 및 EU 인근 국가 중엔 덴마크, 핀란드, 네덜란드, 스웨덴, 스위스가 혁신 리더그룹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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