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이 독식하던 '음원서비스' 경쟁 치열

입력 2019-06-18 05:00 수정 2019-06-1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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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9-06-17 18: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지니뮤직·플로 알뜰고객·맞춤서비스로 '틈새시장' 공략

멜론이 독식하던 음원시장서 업계 2위와 3위인 지니뮤직과 플로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틈새시장을 노리는 전략을 앞세워 지각변동을 일으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니뮤직과 플로는 각각 알뜰고객과 맞춤형 서비스를 앞세워 인지도를 빠르게 늘리고 있다. 이미 시장 50% 이상을 장악한 멜론의 아성을 무너트리기 위한 전략이다.

현재 국내 음원시장(B2C 기준) 1위는 유료가입자 약 480만 명,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고 있는 카카오의 ‘멜론’이다. 멜론은 지난 12년간 수천만 명이 이용한 음원 빅데이터와 이를 활용한 정확도 높은 큐레이션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2위는 KT와 LG유플러스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음원 플랫폼 지니뮤직이다. 올해 CJ디지털뮤직을 흡수합병하면서 콘텐츠 강자 CJ E&M을 우군으로 확보해 빠르게 영향력을 높이고 있다. 지니뮤직은 홀로그램, 증강현실(AR) 등의 기술을 적용해 2022년까지 유료가입자 500만 명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지니뮤직의 종량제 음악 스트리밍 상품인 알뜰 음악감상 상품을 통해 감상한 지니뮤직 음원이 월 1000만 곡을 돌파했다. 알뜰 음악감상 상품은 이용자가 스트리밍으로 음악을 감상한 만큼 요금이 집계되는 종량형 상품으로 라이트 유저들에게 유리하다. 이용자들은 기본료 100원만 내면 1곡당 15원으로 지니에서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 상품은 지난 2015년 9월 국내 최초로 출시돼 꾸준히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지니에서는 이용자들이 더 합리적으로 음악 감상 패턴을 파악하고 요금제를 선택할 수 있도록 월 단위의 평균 스트리밍 이용 횟수를 알려준다. 또 알뜰 음악감상 이용자의 음원 스트리밍 횟수가 100회를 넘을 때 마다 사용 현황을 제공하며 자신도 모르는 새에 이용 요금이 과도하게 청구되지 않도록 방지하고 있다. 올해 1월에 출시한 저가형 다운로드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정기 결제를 통해 무제한 스트리밍 상품을 이용하고 있는 이용자 중 17%가 저가형 다운로드 상품을 함께 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이용자들은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음악을 감상하며 ‘5곡 다운로드’ 상품(3000원)과 ‘10곡 다운로드’ 상품(5000원)을 이용해 저렴한 금액으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싱글 앨범이나 정규 앨범의 음원들을 소장한다.

지난해 12월 SK텔레콤이 야심 차게 내놓은 음원서비스 플로도 맞춤형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SK텔레콤은 16일 플로의 광고 2편을 공개했다. 첫 번째 광고 ‘기회’ 편은 플로가 개인 맞춤형 음악 추천 기능으로 많은 뮤지션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 중인 점을 조명했다. 인기 프로그램 JTBC ‘슈퍼밴드’에서 화제가 된 밴드 ‘더 로즈’가 출연한다. 두 번째 광고 ‘취향’ 편은 자신도 몰랐던 진짜 음악 취향을 발견해준다는 점에 주목했다. 자신의 음악 취향이 ‘아이돌 노래’라는 것을 깨달은 중년의 엄마가 어린 딸과 함께 아이돌 노래를 즐기며 춤추는 장면을 담았다. 플로는 지난해 12월 출시 후 현재까지 월간 실사용자 수(MAU) 기준 시장 점유율 15%대를 유지하며 업계 3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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