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6년 8월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은 A씨가 ‘3년 전 경찰과 YG엔터테인먼트 간에 유착이 있어 사건이 무마됐다’는 취지의 공익신고를 국민권익위원회(권익위)에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14일 일부 매체는 A씨가 이같은 내용의 비실명 공익신고서를 지난 11일 권익위에 제출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권익위는 신고내용을 검토한 뒤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되면 사건을 경찰이나 검찰에 보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에 따라서는 양현석 YG 대표가 A씨를 직접 만나 진술 번복을 종용했다는 의혹 등을 포함, YG에 대한 수사기관의 조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A씨의 공익신고는 ‘정준영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 등을 권익위에 넘겼던 방정현 변호사가 대리했다.
제출된 자료에는 비아이의 마약 투약, 과거 경찰 수사 당시 YG의 개입, 이에 따른 YG와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과 관련해 정황 증거가 상당수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방 변호사는 비아이, YG 관계자, 경찰을 공익신고 대상에 포함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2016년 8월 22일 피의자 신문 조사에서 비아이와의 카톡 내용을 근거로 물었고 마약류인 LSD 전달 여부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에 2016년 5월 3일, 마포구에 있는 아이콘의 숙소 앞에서 LSD를 전했다고 진술했다.
한편 해당 사건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비아이는 직접 아이콘 탈퇴의사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