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24일 중국 천진지점 소속 빈하이 출장소를 개설하고 해외사업담당 노찬 부행장, 주중 한국대사관 재경관, 현지 공관장, 기업 대표들 및 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점식을 가졌다.
천진시의 동부해안에 위치한 빈하이신구는 중국 정부가 국제무역, 금융의 중심도시로 육성하여 상해 포동에 버금가는 북방 최대의 경제중심지로 만들겠다고 발표한 지역이다.
천진에는 약 500개의 한국기업 및 약 5만 여명의 교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빈하이 출장소가 입점하는 천진 경제개발구역(TEDA)은 150여 개의 글로벌 기업 및 한국의 삼성전자, 금호타이어, 현대오토넷 등이 입주한 경제특구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향후 중국에서 중국 주재 한국기업에 대한 금융서비스 제공, 한국기업과 거래하는 중국기업을 중심으로 하는 현지기업 거래, 그리고 중국 개인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영업 등 세가지 축을 기초로 현지화 영업을 활성화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내은행 최초로 1993년 중국에 진출한 외환은행은 현재 천진, 북경, 상해, 대련, 왕징에 5개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현지법인 전환을 통하여 2013년까지 중국내 점포망을 65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은행 중 가장 많은 해외 네트워크와 40년간 축적된 해외영업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은 금년에 캐나다 캘거리, 러시아 모스크바, 칠레 산티아고에 점포를 개설한 바 있으며, 향후에도 인도와 카자흐스탄 등 한국기업이 활발히 진출하고 있는 국가에 동반 진출하여 공격적으로 해외 점포망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