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들이 수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 마케팅 지원을 요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미중 무역 분쟁 심화, 환율 상승 등 대외경제여건 변동과 관련해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전국의 수출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최근 대외 수출 환경 관련 중소기업 애로 현황 조사’를 실시했다. 3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300개 사는 전년 대비 올해 1분기 수출 실적에 대해 ‘보통’(43.3%) 또는 ‘감소’(37.0%) (심각하게 감소 9.0%, 다소 감소 28.0%)라고 응답했다.
중소기업들이 꼽은 수출 어려움의 요인으로는 ‘해외진출 정보 및 기회 미흡(26.3%)’이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미중 무역분쟁 등 글로벌 시장 위축’(23.0%), ‘인력·금융조달 애로(20%)’ 등이 이었다.
수출에 미치는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상승은 ‘긍정적’이 39.3%, ‘부정적’ 34.0%, ‘영향없음’ 26.7%였다. 미중 무역분쟁은 ‘부정적’이 38.3%, ‘긍정적’이 13.0%, ‘영향없음’은 48.7%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이 수출시장 개척 수단으로 가장 선호하는 방법은 ‘해외 전시회, 상담회 참가’(68.0%), ‘자체 바이어 네트워크’(16.0%)등으로 답했다.
중소기업의 해외 전시회, 상담회 참가를 지원하는 ‘수출컨소시엄 사업’의 수출 지원 효과에 대해서는 ‘높음’(53.7%) (매우 높음 5.7%, 다소 높음 48.0%), ‘낮음’(29.0%) (다소 낮음 22.0%, 매우 낮음 7.0%), ‘영향없음’ (17.3%)이었다.
수출 컨소시엄 사업의 예산 지원 수준에 대해서는 ‘부족’(58.0%) (매우 부족 9.0%, 다소 부족 49.0%)이 과반수를 넘었다. ‘높음’(27.3%) (매우 높음 2.7%, 다소 높음 24.7%), ‘보통’ (14.7%) 순으로, 대다수 중소기업이 지원수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6.7조 원 규모의 추경 예산안이 내수와 수출에 미칠 영향으로는 “도움 됨”(66.0%) (매우 도움 13.7%, 다소 도움 52.3%), ‘도움 안 됨’(27.3%) (별로 도움 안 됨 23.7%, 전혀 도움 안 됨 3.7%), ‘영향없음’’ (6.7%) 순이었다. 응답자 다수가 추경 예산안의 국회 통과에 대한 의견으로 ‘조속한 통과 필요’(64.0%)를 요구했다.
김경만 중소기업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와 환율 변동 등 대외 수출환경 불확실성이 심화해 중소기업 수출 동력 유지를 위한 적극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 예산이 담긴 추경예산안 국회 통과가 절실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