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이 31일 대상에 대해 한국미니스톱 지분을 전량 매각을 통해 연간 이자비용이 감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주가와 관련해서는 숨고르기 시간이 필요하다고 판단,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3만6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대상은 보유 중이던 한국미니스톱 주식 101만6000주(20.0%)를 일본 이온그룹 측에 전량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금은 416억 원으로 주당 4만945원이다. 해당 지분의 장부가액은 117억 원이었다.
한유정 대신증권 연구원은 “대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한국미니스톱 지분 매각에 대해 이온그룹과 협상해왔다”면서 “이번 매각 차익에 따른 이익 증가가 배당 확대보다는 차입금 상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며 이에 따른 연간 이자 비용이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에 한 연구원은 당장 2분기 매각 차익이 반영해 올해 주당순이익(EPS)을 기존 2263원에서 2890원으로 28%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회사 주가가 관련해서 숨고르기 시간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해외 주요 법인의 이익 기여 확대, 베스트코의 수익성 개선, 그리고 재무구조 개선 기조 등으로 단단해져가는 내실은 긍정적”이라면서 “다만 하반기 가공식품 경쟁 기업들의 생산능력(CAPA·캐파) 증설에 따른 공격적 물량 확대로 조심스러운 구간으로 판단해 최선호주에서 제외한다”고 말했다.
이어 “2분기 말부터 반영될 식품 부문 가격인상 효과, 신선식품·서구식품 적자 폭 확대 여부, 그리고 베스트코 손익 개선 속도가 주가 방향을 결정 지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