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케이전자가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29일 회사 및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엠케이전자는 올해 3월 2010년부터 참여해 온 지식경제부 주관 WPM(World premium materials) 국책과제 ‘고에너지 이차전지용 전극 음극 소재 개발’을 완료했다.
엠케이전자가 개발 중인 소재는 실리콘 합금(Si-Alloy) 음극활물질이다. 업계에선 기존의 전지 용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차세대 소재로 평가하고 있다.
-정부 국책과제 완료 결과는?
“애초 목표했던 물성 및 전기적 특성 수준은 달성했다. 내부에선 성공적으로 완료됐다고 평가한다. 또 당사는 실리콘(Si) 소재에 대한 이론적인 특성에 관해 완전한 이해를 할 수 있었다. 현재 음성 신공장에 준양산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 소기의 성과다. 이는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술이 확립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개발한 실리콘 합금 음극활물질은 국내 2개사, 일본 2개사, 중국 10여 개사에 준양산 샘플을 제출해 적용 가능성을 테스트 중이다.”
-제품의 기술적 완성도는?
“초창기 실리콘 합금 소재의 단점은 수명유지율이었다. 과제를 완료한 현시점에서는 획기적인 개선을 통해 다른 대체 소재 수준까지 끌어올려 대폭 개선했다. 또 실리콘 합금의 장점인 초기효율 부분은 지속해서 우위를 점하고 있어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실리콘 합금 소재 장점은?
“기술적 특성 외에 타 실리콘 기반 소재보다 원가 측면에서 비교우위를 가지고 있다. 비교적 공정이 단순해 타 소재 대비 원가가 30~40% 저렴하다. 가격 경쟁력이 고객사 샘플 요청으로 이어지고 있다.”
-고객 승인 또는 매출 예상 시점은?
“현재 테스트 중인 고객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다. 진행 중인 테스트 결과에 따라 내년 중에는 고객 승인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이르면 내년 연말에는 매출 발생을 기대하고 있다. 고객 승인이 완료되면 대규모 투자가 필요할 수도 있다”
-향후 사업 방향성은?
“현재 자동차용을 포함한 IT, 가전, 전동공구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들과 동시에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자동차 분야의 경우 신뢰성이 중요하므로 매출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지만 IT, 가전 등은 조기 성과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