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증권은 23일 현대건설에 대해 내년 해외 수주 및 매출이 회복할 전망이라며 목표가 7만1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선미 KTB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22일 이라크 바스라석유회사의 바스라 남부 유전 내 해수처리 플랜트 낙찰의향서를 접수했다”며 “본 계약은 6월 내로 기대되며 착공 시점도 유사할 것으로 보여 2020년 해외 매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이외에 현재 수주계약을 대기 중인 프로젝트는 사우디 마르잔과 알제리 복합화력발전소 등 총 2건”이라며 “13억 달러 규모의 12번 패키지에 대해서는 최저가 및 우선협상대상자로 기선정됐고 8~10억 달러 규모의 6번 패키지도 수주를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대건설의 해외 수주는 2015년 이래 3조 원 내외로 머물면서 매출액 역시 2015년 6조5000억 원에서 지난해 3조6000억 원으로 축소됐다.
김 연구원은 “그러나 2조9000억 원의 이라크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하면서 2020년 이후 해외 매출액은 회복 가능할 전망”이라며 “동 프로젝트는 향후 동사 해외 매출액의 15% 내외를 차지하며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이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상반기에는 대형 수의계약 중심으로 해외수주가 회복한다면 하반기에는 매립, 항만, 병원 등 강점을 보이는 공종 위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해외수주 모멘텀은 연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