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접견실에서 덴마크의 프레데릭 왕세자와 메리 왕세자빈을 접견하면서 “메리 왕세자빈께서는 ‘상호 문화의 해’ 덴마크 측 후견인을 맡아서 아주 열정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작년 10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서 덴마크를 방문했을 때 우리 왕세자님과 아주 짧게 인사만 나눠서 아쉬웠는데, 7개월 만에 서울에서 왕세자님 내외분을 재회하게 돼서 매우 무척 기쁘다”며 “덴마크왕실과 또 덴마크 국민께서 보내 주신 환대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아울러 “ ‘마그레테’ 여왕님께도 저의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해 주시길 바란다”며 “이번 왕세자님 내외분의 방한이 양국 관계를 더 발전시켜 나가는 좋은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기대했다.
이에 대해 프레데릭 왕세자는 문 대통령의 환대에 감사 인사를 하면서 “사실 청와대는 처음 방문하는 것은 아니고, 한국만 하더라도 제가 아홉 번째 방한하는 것”이라며 “보통 한국에 방문했을 때는 IOC 멤버로서 왔던 것인데, 이번에는 대규모 비즈니스 사절단과 함께 공식 방한을 한 것”이라고 얘기했다. 아울러 “이번 사절단에는 45개 이상의 덴마크 기업이 포함되어 있고, 이들은 덴마크의 헬스케어, 식료품, 라이프스타일, 또는 디자인 분야, 지속가능성 분야에서 덴마크를 대표하는 기업들이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제가 7년 전에 방문했을 때는 다른 목적도 있었지만, 이번 방문에서는 양자 관계를 더욱더 돈독히 하는데 더 큰 목적을 두고 있다”며 “P4G 이니셔티브는 최근에 마련됐지만 저희는 지속가능성이라는 분야에서는 이미 양국은 7년, 8년 이상 이미 함께 협력을 해왔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P4G 이니셔티브의 창립국가로서 이렇게 덴마크와 한국이 다시금 함께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하고, 앞으로 우리 관계가 더욱더 돈독해지기를 희망한다”며 “앞으로는 한국과 덴마크 수도뿐만 아니고 다른 P4G의 회원국에도 방문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피력했다.
프레데릭 왕세자는 “이러한 만남이 매년 이루어짐으로써 P4G가 더 성공적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희망하는 바이다”며 “물론 양국 수교 60주년을 맞이한다는 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동시에 전 세계적으로 당면하고 있는 많은 도전과제에 대해서도 함께 논의할 수 있는 기회가 있기를 희망한다”며 “오늘 저희 내외가 직접 DMZ를 방문함으로써 한반도 정세에 대해서 배워갈 기회를 얻고, 또 외교적인 사안에 대해서 듣고 싶은 기회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