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캐나다·멕시코산 철강관세 폐지…“중국과의 무역전쟁에만 집중”

입력 2019-05-19 10: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결정 유예 이어 곧바로 결정…USMCA 비준 속도 낼 듯

▲캐나다에 있는 한 철강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캐나다에 있는 한 철강 공장.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캐나다·멕시코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한 고율 관세를 철폐하기로 했다.

1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지난해 캐나다와 멕시코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부과했던 고율의 관세를 없앤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및 일본과의 양자 무역협상을 위해 수입자동차에 부과하려던 고율 관세 부과 결정을 최장 6개월 미룬다고 발표한지 몇 시간 만이다. WSJ는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과의 무역 분쟁을 줄이는 한편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집중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국은 지난해부터 캐나다-멕시코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 관세를 부과해왔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산 농산물 등에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따라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타프타)를 대체할 미국-멕시코-캐나다협정(USMCA) 비준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WSJ는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은 USMCA 비준을 지지하는 의회 세력의 지지를 얻는 한편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다고 보도했다.

척 그레슬리 미 상원의원(공화·아이오와)은 “USMCA를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이 제거됐다”고 논평했다.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민주·뉴욕)도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하며 “중국에 대합 압박은 강력해야 한다”며 “그러나 우리의 동맹들에겐 그래선 안 되고 중국과의 대립에서 우리 편에 설 수 있도록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골드만삭스는 오는 11월 결정되는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에 관세 부과 결정에서 트럼프 행정부가 자동차 수입을 제한하는 조치를 내릴 확률은 20%에 그친다고 예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수입자동차 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된 정치적 위험과 잠재적인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을 고려하면 수입자동차에 대한 관세 부과 결정은 내려질 것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흑백요리사', 단순한 '언더독 반란 스토리'라고? [이슈크래커]
  • 정부 '사이버안보 강국' 외침에도...국회 입법 '뒷짐' [韓 보안사업 동상이몽]
  • “이번엔 반드시 재건축”…막판 동의율 확보 경쟁 ‘치열’ [막오른 1기 신도시 재건축①]
  • ‘골칫덩이’ 은행들…금감원은 연중 ‘조사 중’
  • [종합] 뉴욕증시, 경기둔화 우려에도 빅컷 랠리 재개…다우 0.15%↑
  • '최강야구 드래프트 실패' 현장 모습 공개…강릉고 경기 결과는?
  • 정몽규·홍명보·이임생, 오늘 국회 출석…증인 자격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09:31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683,000
    • +0.32%
    • 이더리움
    • 3,541,000
    • +3.27%
    • 비트코인 캐시
    • 456,900
    • +0.97%
    • 리플
    • 783
    • +0.13%
    • 솔라나
    • 193,800
    • +0.78%
    • 에이다
    • 486
    • +4.07%
    • 이오스
    • 699
    • +1.6%
    • 트론
    • 204
    • +0.49%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900
    • +2.33%
    • 체인링크
    • 15,270
    • +3.25%
    • 샌드박스
    • 372
    • +0.8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