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결산법인 코스닥 기업들의 1분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대표업종으로 꼽히는 IT, 오락‧문화 업종의 약진이 두드러진 반면 제약업종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은 늘었났지만, 순이익은 감소했다.
17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중 비교가능한 910사 대상으로 1분기 결산실적 분석을 발표했다. 연결기준 매출액은 43조111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8% 증가, 영업이익도 2조1246억 원으로 3.4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반면 영업이익은 1조6466억 원으로 7.80% 감소했다.
영업이익률(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순이익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9%포인트, 0.63%포인트 하락했다. 같은 기간 부채비율은 110.99%로 지난해 말 대비 8.3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IT업종 매출액이 6.47%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7.77% 감소했다. 비IT업종은 매출액이 7.87% 늘었고, 순이익은 7.81% 감소했다.
분석대상기업 중 64.73%에 해당하는 589사가 1분기 흑자를, 나머지는 적자를 기록했다. 흑자를 지속한 기업은 480개사, 흑자전환한 기업은 109개사로 집개됐다. 반면 적자지속 기업은 199개사, 적자전환은 122개사로 나타났다.
흑자가 늘어난 업종은 △건설(9.26%) △제조(4.96%) 등이었다. 흑자가 줄어든 기업으로는 △농림업(-85.32%) △오락‧문화(-51.11%) △금융(-36.46%) △기타서비스(-23.79%) △유통(-14.14%) 순이었다.
흑자전환한 업종은 △광업 △숙박‧음식이며, 적자전환한 업종은 운송으로 나타났다.
한편 개별기준 1157사 대상으로는 1분기 매출액이 31조45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80% 감소한 반면, 순이익은 5.8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비율은 65.43%로 지난해 말 대비 3.33%포인트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 전체적으로 매출액은 0.03%, 순이익은 19.62% 늘어났다. 비IT업종의 매출액은 3.06% 증가한 반면 순이익은 2.14% 줄었다.
비IT업종에서도 △광업(129.73%) △숙박·음식(64.69%) △건설(15.55%) △농림업(14.93%) △오락·문화(13.87%) △제조(3.09%) 등의 매출액이 늘었다.
반면 △금융(-13.16%) △운송(-6.36%) △전기·가스·수도(-2.19%) △유통(-0.78%) △기타서비스(-0.25%) 등의 매출액은 감소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