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주도입 원유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큰 폭의 하락세를 유지하면서 13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1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93달러 하락한 128.1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이는 전일 이란 핵관련 회담 개최 소식이 뒤늦게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1달러 하락한 128.88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88달러 하락한 130.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는 핵문제로 인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다소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면서 하락세가 이어졌다.미국은 이번 주말 제네바에서 열리는 이란과의 고위급 협상에 윌리엄 번즈 미 국무부 차관을 참석시킬 예정이다.
시장 관계자들은 미-이란간 대화가 재개되면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이 다소나마 진정되면서 국제원유가격의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미 석유수요가 둔화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미 석유협회는 6월 미국의 원유 및 석유제품 수요가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1.4% 감소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