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상황이 2015년부터 완화적 상황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017년 11월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하면서 2017년 3분기(7~9월)를 정점으로 완화 정도는 다소 축소된 모습이다.
또, 금융상황 완화는 국내총생산 격차(GDP갭)를 상승(총수요 확장) 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그 효과는 완화 후 3분기가 지난 시점에서 정점을 이루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허진호 한은 부총재보는 “2017년 4분기 이후 완화정도가 축소된 것은 금리인상을 반영한 때문이다. 작년말 주가가 하락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면서도 “향후 통화정책방향을 시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금융상황지수(FCI, Financial Conditions Index)란 가계 및 기업신용, 단기외채 비중 등 신용지표와 통화량, 투신권자금조달등 유동성지표, 코스피200 변동성지수, 일중환율 변동폭등 시장변동성지표, 대출태도·대출수요·신용위험지수 등 금융기관 서베이자료 등 50개 금융변수를 분석, 금융상황 변화 및 판단지표로 활용하는 지수다.
다만 한은은 이번에 구성변수를 기존 50개에서 6개(실질단기금리, 실질실효환율, 실질주가, 실질주택가격, 기간스프레드, 리스크프리미엄)로 대폭 축소하고, 구성변수에 가중치를 부여하는 등 분석방법을 변경한 신규 금융상황지수를 공표했다. 이 수치가 0을 기준으로 높으면 완화적임을, 낮으면 긴축적임을 의미한다. 다만 그 수치가 ±1을 벗어나면 금융상황이 지나치게 완화적(+) 또는 긴축적(-)이라는 뜻이다.
새로운 금융상황지수는 실물경제를 예측하는데도 유용한 지표라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실제 금융상황 완화시 총수요가 확장됐다. 또 3분기 경 그 효과가 최대치를 기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