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블록체인TV 업체 ‘슬리버TV(SLIVERtv)’는 최근 NASA의 라이브 이벤트를 방송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장기적으로 NASA 전용 채널도 오픈할 계획이다.
2016년 초 설립된 슬리버TV는 2차원 e스포츠 영상을 3차원 VR 영상으로 변환시켜 스트리밍으로 제공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을 갖고 있다. 앞으로 NNASA가 제공하는 우주 영상을 360도 VR 영상으로 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슬리버TV는 기어 VR헤드셋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삼성넥스트 역시 2017년 이 회사에 시리즈A 투자를 단행했다. 삼성넥스트는 6일 공식 트위터를 통해 슬리버TV와 NASA 제휴를 축하한다는 메시지도 남겼다.
슬리버TV는 블록체인 기술을 통한 시청자들 간의 데이터 공유 방식으로 고화질 영상을 볼 수 있는 방식을 채택했다.
슬리버TV 자회사 세타랩스는 동영상을 감상하는 시청자가 자신의 컴퓨터 또는 스마트폰에서 남는 대역폭(bandwidth)을 주변 시청자들과 공유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기술을 갖고 있다.
내가 가진 PC나 스마트폰의 자원이 남아 있다면, 이를 남에게 공유해 주면서 영상 데이터를 모든 사람이 끊김 없이 볼 수 있게 해 주는 것이다.
시청자는 자신의 컴퓨팅 파워와 대역폭을 공유하는 대가로 ‘세타토큰’을 벌 수 있다. 토큰은 자신이 지지하는 영상 공급자에게 기부하거나 광고영상을 생략하는 데 사용된다. 세타토큰은 빗썸과 코인원에도 상장된 암호화폐다.
업계 관계자는 “VR과 같은 대용량 동영상 스트리밍이 더 많아지면 트래픽양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블록체인 기술이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