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보건사회연구원)
미혼남성 5명 중 1명은 결혼할 때 부모로부터 주택비용 지원이나 상속을 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청년층 주거특성과 결혼 간의 연관성 연구(변수정·조성호·이지혜 연구위원)’ 보고서에 따르면, 결혼 시 부모로부터 주택비용 및 상속을 기대한다는 비율은 남성이 23.1%, 여성은 17.7%로 나타났다. 이미 지원이나 상속을 받았다는 응답은 남성이 3.9%, 여성은 1.7%였다.
부모의 지원과 상속에 대한 기대는 부모의 경제 수준에 따라 큰 차이를 보였다. 부모의 경제 수준이 높은 그룹에서 남성은 49.3%, 여성 43.4%가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지만, 부모의 경제 수준이 낮은 그룹에서는 남성은 7.9%, 여성은 2.2%만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구팀은 “주거환경에 대한 비율을 살펴봤을 때 남성과 부모의 경제 수준이 낮은 그룹이 주거환경 마련 조건에 대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서 결혼에 있어서 상대적으로 주거 마련이 부담인 그룹임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만 25~39세 미혼남녀 3002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 방식으로 실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