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물가 4개월 연속 0%대…1965년 통계작성 후 최저수준

입력 2019-05-02 08:43 수정 2019-05-02 08:5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계청 '4월 소비자물가 동향'…1~4월 누계 상승률 0.5%…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동월보다 0.6% 오르며 4개월 연속 0%대 상승을 이어갔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0.6%, 전월보다는 0.4% 상승했다. 1~4월 누계 상승률은 0.5%로 통계가 작성된 1965년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근원물가에 해당하는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도 0.9% 상승하며 2개월째 0%째 상승률을 지속했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와 생활물가지수도 각각 0.7%, 0.4% 오르는 데 그쳤다. 신선식품지수는 전월보다 0.7% 상승했으나, 전년 동월보단 2.7% 하락했다.

지난달 저물가에는 공공서비스 상승률 둔화와 유류세 인하가 상대적으로 큰 영향을 미쳤다.

김윤성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일부 소비 부진도 있을 수 있으나 대부분 농축산물 가격이 안정된 영향이다”며 “석유류 물가가 국제유가 상승에도 유류세 인하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서비스 상승 폭이 둔화한 것도 (종합지수가 0.6% 상승에 그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지출 목적별로 음식·숙박(1.9%), 식료품·비주류음료(1.4%) 등은 올랐으나 의류·신발(-0.2%), 오락·문화(-0.4%), 통신(-2.6%), 교통(-1.9%) 등은 내렸다. 품목별로는 농산물 중 채소류가 11.9%, 공업제품 중 석유류는 5.5% 하락했다. 집세는 전년 동월과 같았으며, 공공서비스는 0.3% 내렸다. 채소류와 석유류는 종합지수 상승률을 각각 0.19%포인트(P), 0.24%P 내렸다.

주요 등락 품목을 보면 농축수산물 중에선 배추(-47.1%), 무(-50.1%), 감자(-31.8%)가 큰 폭으로 내렸다. 공업제품은 유류세 인하 효과로 휘발유(-8.5%), 경유(-2.8%)가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비스에선 전세는 0.4% 올랐으나 월세가 0.5% 내렸다. 공공서비스는 휴대전화료(-3.2%), 입원진료비(-1.7%), 고등학교납입금(-2.6%)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단 최근 지역별로 이어진 택시 기본료 인상으로 택시료는 10.1% 올랐다. 치킨도 7.2% 상승했다.

이달부터 유류세가 단계적으로 환원되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도 소폭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 과장은 “이번에 환율이 계속 오르고 있는데, 유류세 인하가 축소되면 (종합지수는) 0.1~0.15%P 오를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선 “지금 계속 (상승률이) 0%대다 보니 디플레이션 우려가 있기는 하지만, 그 배경이 농축산물 가격 안정과 석유류 하락, 서비스 가격 상승률 둔화라는 점에서 디플레이션은 아니라고 본다”고 판단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미국에선 266억 당첨됐다는데"…우리나라 로또로 '인생역전' 가능할까? [이슈크래커]
  • 단독 이창용, 금통위 앞두고 최상목과 오찬 회동…‘금리 빅딜’ 나오나
  • 상암 잔디는 괜찮나요?…아이유 콘서트 그 후 [해시태그]
  • 고려아연 “영풍이 폐기물 떠넘기려 해…거절하자 관계 틀어져”
  • 김영환 “우하향하면 인버스 투자하라”...개미 투자자 난입
  • '홍명보 선임 논란' 여야 질타 쏟아져…유인촌 "정상적 감독 선임 아냐"
  • 체험존·굿즈 등 즐길 거리 다양…"'골때녀' 팝업 통해 풋살 관심 늘었어요" [가보니]
  • 오늘의 상승종목

  • 09.2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327,000
    • +0.62%
    • 이더리움
    • 3,522,000
    • -1.43%
    • 비트코인 캐시
    • 461,200
    • +1.1%
    • 리플
    • 784
    • -0.13%
    • 솔라나
    • 197,400
    • +2.92%
    • 에이다
    • 513
    • +5.99%
    • 이오스
    • 697
    • +0%
    • 트론
    • 201
    • -1.47%
    • 스텔라루멘
    • 128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650
    • +0%
    • 체인링크
    • 15,800
    • +3.4%
    • 샌드박스
    • 377
    • +1.6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