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삼성전자, 1분기 영업이익 6조2000억 원… 반도체 실적 급감 탓

입력 2019-04-30 09:00 수정 2019-04-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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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 기준으로 매출 52조4000억 원, 영업이익 6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메모리와 디스플레이 패널 사업 중심으로 수요 약세와 판가 하락 영향을 받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60조5637억 원)보다 13.5% 줄었다. 전분기(59조2650억 원)보다도 11.6% 감소했다.

특히 삼성전자의 이번 영업이익은 갤럭시노트7 단종 사태가 있었던 2016년 3분기(5조2000억 원) 이후 가장 낮다.

분기 영업이익이 10조 원 이하로 떨어진 것도 2017년 1분기(9조9000억 원) 이후 처음이다. 역대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17조5700억 원)와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이다.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에서 매출 14조4700억 원, 영업이익 4조1200억 원에 그치면서 실적 감소를 주도했다.

반도체 사업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64.3% 감소한 것으로, 역대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13조6500억 원)의 4분의 1수준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5600억 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지난 2016년 1분기(2700억 원) 이후 처음 적자를 기록했다.

IT·모바일(IM) 부문은 갤럭시10 출시 효과에 힘입어 전분기(1조5100억 원)보다 50.3% 증가한 2조2천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3조7700억 원)보다는 40.0%나 줄었다.

이밖에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지난해 같은 기간(2800억 원)의 2배 수준인 54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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