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넷째 주(22~26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44.11포인트 하락한 2179.31에 거래를 마쳤다.
2210선으로 시작한 코스피는 주 중반 2220선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 하락해 2180선마저 지키지 못했다. 개인과 외인이 각각 6942억 원, 641억 원 순매수한 가운데 기관은 7715억 원을 순매도했다.
◇ 화인베스틸, 구리광산 발견 보도에 36.13%↑ = 한 주 간 코스피시장에선 수십조 원대의 부산 구리광산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구리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화인베스틸(36.13%)이다. 25일 한 매체는 부산국제관광개발이 수영구 황령산 81광구를 표본조사한 결과 수십조 원에 달하는 양의 구리가 매장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울산지검과 부산고검이 표본조사 구간의 구리 3600톤 매장량은 사실이라고 확인했으며 향후 부산국제관광개발은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토대로 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한편 화인베스틸은 에프엔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가 황령산에 위치한 ‘황령산 스노우캐슬’을 인수, 정상화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이번 구리광산 발견이 화인베스틸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대창과 이구산업 역시 구리광산 개발에 대한 기대감 속에 수익 개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각각 30.62%, 26.84% 상승했다.
호반건설의 사돈기업으로 알려진 세기상사는 2주 연속 급등하며 23.64% 올랐다. 앞서 16일 세기상사는 호반건설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에 참가할 수도 있다는 기대 속에 급등한 바 있다. 이후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 듯 했지만 지난 26일 다시 급등했다. 이에 한국거래소는 종가급변 종목으로 지정하고 투자주의를 당부했다.
우성사료는 아프리카돼지 열병 수혜주로 22.64% 올랐다. 최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됨에 따라 가축산업에 대한 우려 및 사료 관리의 필요성이 커지면서 관련주들이 나란히 상승했다. 우성사료 역시 23일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관련 소식에 급등한 모습이다.
◇ 대호에이엘, 분식우려 해소에도 16.90% = 대호에이엘은 분식우려 해소에도 거래재개 이후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앞서 대호에이엘은 회계처리기준 위반에 따른 검찰고발 등으로 인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사유가 발생해 주권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이후 한국거래소는 기업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상장유지를 결정, 주권매매거래 정지가 해제됐지만 거래 첫 날 급락을 시작으로 지난 한 주간 16.90% 하락했다.
한솔테크닉스는 대규모 유상증자 소식에 14.23% 하락했다. 한솔테크닉스는 운영자금 조달을 목적으로 518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22일 하루에만 14.92%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는 1분기 실적 부진 소식에 12.93% 떨어졌다. 만도는 1분기 연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조4183억 원, 영업이익이 26.1% 감소한 320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며 “중국시장 부진이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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