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생산 우려' 양파 6000톤ㆍ마늘 3300톤, 생육 단계서 폐기

입력 2019-04-24 11: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재배 면적 증가ㆍ온화한 겨울 날씨 탓에 평년보다 생산량 늘어날 듯

농림축산식품부가 과잉 생산이 우려되는 양파와 마늘의 생산량을 생육 단계에서 조절하기로 했다.

농식품부는 4월 말까지 양파 6000톤과 마늘 3300톤을 사전 포전정리하겠다는 계획을 24일 내놨다. 사전 포전정리는 작물이 다 자라기 전, 생육 단계에서 작물을 폐기해 생산 면적을 줄이는 방식이다. 농식품부는 사전 포전정리를 하면 수확기에 산지폐기를 하는 것보다 비용이 20%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가 양파와 마늘 사전 포전정리에 나선 것은 5월 이후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이 과잉 공급될 것이 우려돼서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중만생종 양파와 마늘 재배면적은 각각 1만8923㏊, 2만7689㏊로 평년 수준보다 2.2%, 16.7% 높다. 여기에 올겨울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작물이 자라는 속도도 빨라졌다. 농식품부 측은 알이 굵어지는 5월까지는 작황이 가변적이라면서도, 현재 생육상황을 고려하면 생산량이 평년보다 상당 수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다.

농식품부는 사전 포전정리와 함께 주산지 작황 순회 점검과 작황 전망 심포지엄을 열고 작황 급변을 대비하기로 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5월 이후에도 작황에 따라 추가적인 재배 면적 조절이나 수매 비축 등을 할지 결정할 계획이다.

김정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이번 대책을 차질 없이 추진하여 주요 양념 채소인 양파와 마늘의 수급 및 가격 안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저장 출하기에 일정 수준 이상 가격이 상승할 경우 수매비축 물량을 방출하여 소비자 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부동산 PF 체질 개선 나선다…PF 자기자본비율 상향·사업성 평가 강화 [종합]
  • ‘2025 수능 수험표’ 들고 어디 갈까?…수험생 할인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삼성전자, 4년5개월 만에 ‘4만전자’로…시총 300조도 깨져
  • 전기차 수준 더 높아졌다…상품성으로 캐즘 정면돌파 [2024 스마트EV]
  • 낮은 금리로 보증금과 월세 대출, '청년전용 보증부월세대출' [십분청년백서]
  • [종합] ‘공직선거법 위반’ 김혜경 벌금 150만원…法 “공정성·투명성 해할 위험”
  • 이혼에 안타까운 사망까지...올해도 연예계 뒤흔든 '11월 괴담' [이슈크래커]
  •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제일 빠를 때죠" 83세 임태수 할머니의 수능 도전 [포토로그]
  • 오늘의 상승종목

  • 11.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6,864,000
    • -1.25%
    • 이더리움
    • 4,449,000
    • -1.35%
    • 비트코인 캐시
    • 602,000
    • -2.75%
    • 리플
    • 1,131
    • +16.36%
    • 솔라나
    • 304,700
    • +1.03%
    • 에이다
    • 801
    • -1.11%
    • 이오스
    • 776
    • +0.39%
    • 트론
    • 254
    • +1.6%
    • 스텔라루멘
    • 190
    • +9.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2,150
    • +0.82%
    • 체인링크
    • 18,750
    • -1.57%
    • 샌드박스
    • 397
    • -1.7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