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기상청 홈페이지)
22일 오전 경북 울진 인근 해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들의 신고도 잇따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45분께 경북 울진군 동남동쪽 38km 해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나타났다. 진원 깊이는 21km였다.
경북도소방본부는 이날 경북 울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규모 3.8 지진으로 인해 진동을 느꼈다는 주민들의 신고가 잇따랐다고 밝혔다.
주민들은 이날 새벽 자다가 갑작스런 진동에 놀라 신고하는 한편, 당시 상황을 SNS에 올리며 공유했다.
이번 지진으로 인한 진동 여파는 생각보다 컸다. 지역에서 느끼는 지진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는 강원, 경북 일부에서 '최대진도Ⅲ', 충북에서 '최대진도Ⅱ'를 가리켰다.
'최대진도Ⅲ'는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이 현저하게 느끼며 정지하고 있는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를 말한다. '최대진도Ⅱ'는 조용한 상태나 건물 위층에 있는 소수의 사람만 느끼는 정도를 말한다.
경북 울진 인근 해역에서 규모 3.8의 지진이 발생한 후 1분 뒤인 오전 5시 46분 기상청 긴급재난문자가 발송됐다.
한편, 이번 지진으로 인한 원전 운영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는 울진 인근 해역에서 일어난 규모 3.8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에는 영향이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