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 최대 150만 개가 사이트에 실수로 노출됐다고 CNBC 방송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해당 계정이 아무와도 공유되지 않았으며 삭제됐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2016년 5월 이후 신규로 가입한 사용자의 이메일 주소 150만 개가 사이트에 실수로 노출됐을 수 있다고 이날 밝혔다. 해당 계정 노출 피해를 본 사용자는 미국 이외 지역에도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근본 문제를 수정했고 해당 계정 사용자들에게 알렸다. 사람들은 계정을 검토하고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해당 사실을 처음 보도한 비즈니스인사이더는 페이스북 사용자들이 신원 확인을 위해 계정을 열 때 이메일 비밀번호를 입력하도록 유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페이스북은 이것이 사용자들의 계정 확인 절차였다고 설명했다.
이번 이메일 주소 노출 사건은 페이스북의 프라이버시 우려를 불러일으킨 가장 최근 사례다. 페이스북은 영국 데이터 분석 자문기업 캠브릿지애널리티카가 페이스북 사용자 개인정보를 무단 도용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후 비난에 직면했다. 해당 기업은 도용한 정보를 활용해 2016년 도널드 트럼프 대선 캠페인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았다.